월미음악제 내달 7일 개막, 나흘간의 가을향연
 수확의 계절 가을을 맞이하는 국제 음악제가 오는 9월7일부터 10일까지 인천종합문예회관에서 열린다.
  ‘2005 인천국제악기전시회’를 기념해 열리는 ‘월미 국제 음악제’에는 국내외 정상급 연주자들이 대거 출연, 음악의 향연을 펼친다.
 9월7일 한국 정상의 관악단이 펼치는 ‘재즈와 팝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인천시립교향악단의 개막연주회와 한·중·일 장상급 성악가들의 솔리스트 축제, 러시아 실내악단 초청 연주회, 열린 사랑의 콘서트가 다가오는 가을 밤하늘을 수놓는다.
 월미 국제 음악제 개막에 앞서 7일 오후 7시 대공연장에서는 국내 정상의 관악단 초청 연주회가 벌어진다.
 연수구립관악단(지휘 이종관)과 서귀포시립관악단(지휘 양경식), 서울 환타지아 콘서트 밴드(지휘 김기원)가 귀에 익은 재즈와 팝을 세계를 펼쳐 보인다.
 월미 국제 음악제 개막연주회가 8일 오후 7시30분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이 연주회에는 인천시향 이경구 지휘자의 지휘로 트럼펫 안희찬, 바이올린 김유미, 첼로 김지훈, 피아노 나정혜 등 국내 정상급 연주자들이 인천시향과 협연한다.
 브람스의 서곡 ‘대학축전’과 베토벤의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를 위한 3중 헙주곡 다장조 작품 56, 알반의 베니스의 축제,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6번,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5번 등이 연주될 예정이다.
 이날 같은 시간 소공연장에서는 한·중·일 정상급 성악가와 함께 하는 ‘솔리스트 축제’가 열린다.
 국내 소프라노 하애란, 테너 전인근를 비롯해 중국의 소프라노 쑨훙옌(孫紅燕), 테너 우찡옌(吳瀞寅), 일본의 소프라노 야요이 도리끼, 테너 히로키 시미즈가 무대에 올라 화려한 목소리의 향연을 선사한다.
 이영신과 타키타 료코의 피아노 연주로 오페라 아리아와 한국민요 등을 각각 선보이고, 소프라노 하애라놔 쑨훙옌, 테너 전인근과 우찡옌이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타’ 중 축배의 노래(Brindisi)를 노래한다.
 9일 오후 7시30분 대공연장에서는 유럽음악제가 준비된다.
 이날 세계 정상의 러시아 실내악단인 러시아 앙상블 초청연주회에서는 러시아 민속음악 10여곡을 연주한다. 우리에겐 낯선 러시아 전통악기를 만날 수 있는 기회다.
 소프라노 발렌티나 루반과 테너 블라디미르 보르닌이 ‘난 당신을 만났다’ ‘검은 눈’ 등 고전 러시아 로망스와 민속음악을 노래한다.
 러시아 극동 국립 예술 아카데미 피나노과 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블라디슬라브 부까치가 라흐마니노프의 ‘슬픈 사랑에 빠졌다’ ‘꿈’ ‘작은섬’ 등을 연주하며 낭만적인 무대를 꾸민다.
 파벨 구제예브, 니콜라이 구즈네쵸프 등이 러시아 전통 악기인 바얀과 발랄라이카로 러시아 민속음악은 연주한다.
 음악제 마지막 날인 10일 오후 7시30분 대공연장에서 열린 사랑의 콘서트가 열린다.
 인천시향 신동환 단무장의 지휘로 홍지민, 안광영 등 뮤지컬 가수와 테너 전인근, 차문수, 강진모의 화려한 무대가 마련된다. 유니온팝스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맡는다.
 인천시향 클라리넷 연주자인 권오태의 연주를 시작으로, 테너 전인근 강진모, 차문수가 ‘오 솔레미오’,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 중 ‘공주는 잠못 이루고’, 뮤지컬 켓츠 중 ‘뮤지컬’을 각각 노래한다.
 안광영 홍지민이 그리운 금강산과 뮤지컬 켓츠 중 ‘메모리’를 각각 노래하고 이어, 오페라의 유령 등을 함께 선사한다.
 계양구, 남구, 부평구의 여성합창단과 코람데오 남성합창단이 멋진 하모니로 월미 음악제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이에 앞서 7일에는 제23회 전국학생음악경연대회가 열린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대·소공연장에서 성악과 기악, 현악, 관악, 작곡 등의 분야에서 미래 한국 음악계를 이끌어갈 인재를 발굴한다. /김주희기자 (블로그)kimjuh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