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평화축전은...
 세계평화축전의 하일라이트는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생명촛불 파빌리온.
지난 1일 오후 8시 축전 주행사장인 임진각 평화누리 특설무대에서 불을 밝히면서 42일 동안 펼쳐질 평화축전 대장정의 개막을 알렸다.
생명촛불 파빌리온은 높이 2m, 직경 40㎝의 투명 플라스틱으로 만든 ‘영원한 촛불’과 함께 50m에 이르는 공중 걸이용 촛불 3천개가 불을 밝히는 평화축전의 핵심 프로그램. 평화를 기원하는 기부금을 온(www.peacef.org)·오프라인을 통해 받아 촛불을 밝힌다. 1만∼5만원의 성금을 내면 자신이나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생명의 촛불’을 켤 수 있다.
지난 17일 현재 생명촛불 파빌리온 행사에 참여한 사람은 679명, 기부금은 1천517만원.
기부금은 유니세프에 전달돼 전 세계 ‘우리 모두의 아이들’을 위해 쓰이고, 이 가운데 3분의 1은 북한 어린이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생명촛불 파빌리온과 함께 선보인 ‘통일기원 돌무지’ 행사도 주목을 끄는 프로그램의 하나. 기부금을 내면 본인의 메시지를 돌판에 새겨 전시된다.
지금까지 148명(1천517만원)이 기부의사를 밝혔으며, 돌무지 기부금은 유진벨 재단을 통해 북한의 어린이 결핵환자를 돕는데 쓰인다.
세계평화축전 사무국 관계자는 “생명촛불 파빌리온 등은 축제의 주제인 평화와 상생, 나눔을 실천하는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 기부금 단가 하향 조정 등을 통해 참여폭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구대서기자 (블로그)k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