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무용가 최승희의 전통춤과 무용을 조망해보는 뜻깊은 무대가 선보인다.
안산문화예술의전당(이하 안산문예당)은 오는 29일 오후 2시 달맞이극장에서 중국 하얼빈 출신의 동포3세 무용가 서인숙의 ‘서인숙 무용서예전(부제·최승희무용발표회 및 역사서예전)’을 개최한다.
안산문예당(http://ansanca.iansan.net)은 이번 공연을 통해 무용, 전통민요, 가야금독주 등 각기 다른 장르의 한국적예술이 조화되는 무대위에 전통춤과 최승희무용을 조망해보는 기회라고 밝혔다.
제1부에서는 최승희 무용 역사의 발전을 되짚어보는 학술 심포지엄이 열리며, 제2부에서는 12m 대작인 ‘단군세기’와 1천750여자의 ‘광개토대왕비 전문’을 비롯해 고조선 시대의 노래인 ‘공후인(공무도하가)’, 고구려 2대 유류왕의 시 ‘황조가’, 신라시대의 ‘처용가’ 등 20여 작품으로 무용을 만든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역사서예전이, 마지막으로 달맞이 극장에서 최승희 무용발표공연이 있게 된다.
1958년 최승희가 지은 무용교본 ‘조선민족무용기본’에는 입춤, 소고춤, 부채춤, 탈춤, 수건춤 등을 비롯한 12종의 한국 고전무용이 체계화 돼 무용전문인 및 일반인이 쉽게 습득할 수 있도록 잘 연구돼 있으나, 그동안 남북의사상적 대립에 막혀 우리에게는 이 무용의 실체에 접근할 수 없다가 이번 중국조선족 신세대무용가 서인숙에 의해 해석돼 최승희무용의 대중화를 위한 영상교본(DVD)출반 및 발표공연을 갖게 됐다.
공연은 무료이며, 선착순 예약을 받는다.☎(031)481-3892~4
 /안산=안병선기자 (블로그)bsan
 
 사진설명-최승희의 보살춤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