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생부는 10일 지난 7월 한 달에만 전국에서 37종의 법정 전염병이 발생, 50만여 명이 감염되고 762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당국은 작년 7월 전염병 발생 현황과 비교한 증감 여부를 밝히지 않았으나 쓰촨(四川)성의 돼지 연쇄상구균 사태에 이어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의 피부 탄저균발생 속에 이런 발표가 나와 주목됐다.
특히 피부 탄저균은 12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1명이 사망한 선양 이외에  북한과의 접경지역인 랴오닝성, 지린(吉林)성 등에서 번져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전염병 발생 현황을 종류별로 보면 1종과 2종에서 척추회백질염, 전염성 비전형폐렴, 조류독감, 디프테리아 등 27종이 발생, 39만418명이 감염됐고  이중  754명이숨졌다.
1ㆍ2종 전염병 발생 환자 순으로는 폐결핵, B형 간염, 세균성ㆍ아메바성  이질,임질, 매독의 순으로 나타났고, 5대 전염병의 전체의 87.86%를 차지했다.
또 사망자를 보면 폐결핵, 광견병, 에이즈, 유행성 B형 뇌염, C형  간염의  5개전염병이 85.54%였다.
3종 전염병은 전염성 설사, 이하선염,유행성 감기 등 10종에 11만2천889명의 환자가 발생해 8명이 숨졌다.
주요 전염병으로는 페스트가 발생, 8명의 환자가 생겼으나 다행히 사망자는  없고, 콜레라는 무려 67건이나 발생, 전년 동월 대비 2.5배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