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이 평택항보다 입지, 시설, 비용, 서비스등 전반적인 분야에서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인천시는 한국갤럽㈜에 설문조사를 의뢰, 지난 6월20일부터 7월12일까지 수도권지역 항만이용자(화주, 선사, 운송주선인 등) 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은결과를 얻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의 인천항 미래 물동량 예측치가 과소책정된데 따른 대응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천항은 조사 대상자 39.5%로부터 긍정 평가를 받은데  반해 평택항은 18%의 긍정 평가를 받았다.
인천항과 평택항 동시에 이용 가능할 경우 인천항을 이용하겠다는 답변자는 69%였던 반면 평택항을 이용하겠다는 답변자는 31%에 그쳤다.
인천송도신항과 평택항과의 기능 배분 인식과 관련, ‘송도신항을 수도권 중심항으로 개발하고 평택항을 보조항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응답이 42.5%로 가장  많았고‘모두 개발해 상호 시장원리에 따라 경쟁하도록 해야 한다’는 응답은 29.5%에  머물렀다.
인천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근거로 인천항 물동량 예측치 재조정하고 수도권 중심항만으로 육성토록 해 달라는 의견을 해양수산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KMI는 2000년에는 인천항과 평택항의 2011년 물동량 예측치를 각각 320만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 평택항 41만TEU로 발표했으나 지난 3월에는  2011년 예측치를 인천항 228만TEU, 평택항 149만TEU로 조정해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