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태극기 사랑 남다른 초등생
포커스>태극기 사랑 남다른 초등생
  • 승인 2005.08.08 00:00
  • 수정 2005.08.0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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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이 우리나라를 강제로 통치하고 있을 때, 손기정 선수가 가슴에 태극기 대신 일장기를 달고 달렸잖아요. 그런 슬픈 역사가 있는데도 태극기를 소홀히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오는 15일이면 광복 60주년. 국가·국기·애국·독립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는 이즈음, 한 어린 초등학생의 남다른 태극기 사랑과 관심이 눈길을 끈다.
 이범준(인천 관교초 6)군이 최근 수년간 아버지와 함께 꾸민 홈페이지(myhome.hanafos.com)의 첫 화면 한 가운데에는 커다란 태극기 그림이 실려있다. ‘우리 태극기’라는 코너를 들어가면 태극기의 의미, 태극기 만들기, 태극기 게양, 태극기의 유래, 애국가 소개 등 마치 어느 태극기선양단체의 홈페이지라는 착각이 들 정도로 국기의 모든 것을 소개해 놓았다.
 “유치원 다닐 때부터 아빠가 우리나라의 역사, 태극기의 소중함, 세계 다른 나라의 국기와 인구·날씨 같은 걸 많이 설명해주셨어요. 지구본이나 큰 지도책을 펴놓고 아빠랑 역사공부하는 것이 제일 재미있었어요. 러시아같은 나라가 많은 신생 국가로 분리되는 과정, 전쟁의 역사, 이순신 장군 같은 전쟁 영웅, 신채호 선생 같은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가 특히 더 좋아요.”
 지금은 6학년이니까 또래 친구들도 다 알만한 내용이 됐지만, 초등 저학년때부터도 범준이는 ‘건곤감이’ ‘동양 철학사상’같은 태극기 문양에 담긴 깊은 뜻과 유래를 말해, 주위를 놀라게하곤 했다. 범준이는 지난 2003년 인천시교육청 주최 으뜸이 홈페이지 경연대회에서 동상을 받기도 했다. 지금은 홈페이지 용량 부족으로 태극기나 우리 역사에 대한 자료를 추가로 올리지 못하지만 용량이 많아지면 새 정보와 자료를 올려놓을 계획이다. 이젠 홈페이지를 자체 제작하는 기법을 책을 보며 독학하고 있는 중이어서 아빠 도움이 없어도 될 듯하다.
 고향인 인천에 대한 관심도 크다. 시청의 정기간행물인 ‘굿모닝 인천’을 구독하고, 홈페이지에는 ’인천알리미’라는 코너를 따로 두어 인천의 다양한 정보를 수록해 놓았다.
 범준이의 꿈은 의사다. “치과의사가 되고 싶어요. 돈 없는 사람을 도와주고, 아픈 사람을 치료해줄 수 있으니까요.” /손미경기자 blog.itimes.co.kr/mi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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