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장 대국민 사과도

   국가정보원은 5일 옛 국가안전기획부 불법 도청사건에 대한 중간조사 결과와 함께 대국민 사과성명을 발표한다.

    국정원은 김승규(金昇圭) 국정원장이 이날 오전 9시30분 국정원에서 안기부  불법도청 사건에 대한 자체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한다고 4일 밝혔다.

    국정원은 지난 달 안기부 특수도청팀인 미림팀의 불법도청 사건이 불거지자  자체 조사에 착수, 미림팀의 재구성 배경과 활동 내역, 보고라인, 도청테이프 및 녹취록의 유출 경위 등을 조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이를 위해 미림팀 관계자 43명을 조사대상으로 분류하고 이 가운데 18명의 현직 직원을 포함해 35명의 전.현직 관계자를 조사했다.

    이 가운데는 오정소 전 안기부 1차장과 공운영 전 미림팀장, 불법 테이프를  공씨로부터 넘겨받아 모그룹을 협박하는 데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는 재미교포 박인회씨 등이 포함됐으며 천용택 전 국정원 원장에 대한 조사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소재가 알려지지 않고 있는 나머지 8명에 대해서도  행방이  파악되는 대로 소환 또는 방문 조사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