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도의 지방세 징수액이 전년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도(道)에 따르면 지난해 지방세 징수액은 모두 8조5천852억원으로 2003년도 징수액 8조2천511억원에 비해 3천341억원 증가했다.

    도세는 5조3천910억원에서 5조2천69억원으로 1천841억원 감소했지만  시.군세는 2003년에 비해 5천182억원 증가한 3조3천783억원을 기록했다.

    과년도 체납액 정리율도 2003년 35.4%(2천559억원)에서 지난해 39.8%(3천46억원)으로 4.4%포인트 상승했다.

    도는 특히 골프장과 대형 건설업체 등 전문적인 조사기법이 필요한 법인 1만5천595개에 대해 도.시군 합동으로 세무조사를 벌여 누락된 취득세 등 778억원을  추징했다.

    도는 이날 지난해 지방세정 종합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낸 양주시(최우수), 오산.화성시(우수), 가평군.동두천.평택시(장려)를 기관표창했다.

    도 관계자는 "부동산 투기억제정책과 내수침체 등의 어려운 징수여건이지만  담당 공무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권역별 및 시.군별로 체납액정리 전담반을 운영하면서 해마다 징수액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