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보수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모아 대통령 평화통일정책을 자문하는 기본 임무에 충실하겠습니다.”
 지난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평통) 부의장에 위촉된 이종복 목사(평통 인천지역협의회 회장).
 600여명의 인천지역 평통자문위원을 대표하는 이 부의장은 요즘 평통의 새로운 모습을 만들기 위해 동분서주다. 
 “그동안 보수적인 인사들 중심으로 평통 조직이 구성·운영되면서 시민들에게 다가가는 모습이 부족했다”며 “이번에 다양한 직업과 성향을 가진 각계의 인사들이 자문위원으로 참여한 만큼 이제부터 제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인천지역에서 평화통일에 대한 시민관심을 높이기 위해 통일 학술행사인 ‘인천 평화통일 포럼’을 지역 대표적인 통일행사로 확대·개편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인천에 일고 있는 평화통일에 위한 우호적인 분위기를 잘 살려야 한다고 이 부의장은 강조한다.
 그는 “보수적인 단체에서 진보적인 단체까지 인천에는 많은 통일관련 시민사회단체가 있고 의견들도 다양하다”며 “이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그들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맥아더 동상 철거·이전 논란에 대해서는 “평화통일을 위한 시민들의 관심이 필요한 상황에서 대립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각 단체들의 신중한 대처를 당부했다.
 이 부의장은 인천은혜교회 담임목사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활동했으며 인천기독교총연합회 회장과 평통 상임위원을 거쳐 이번에 부의장에 위촉됐다. /남창섭기자 blog.itimes.co.kr/csn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