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글로벌 시대는 남성이건 여성이건 차별받지 않는 양성평등의 사회구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모든 여성들이 지역사회의 한 축이 돼 각 분야에서 능동적인 자세로 맡겨진 역할을 다해야 할 때죠”
 지난 6일 강화군 문예회관에서 열린 ‘강화군여성대회’를 성공리에 마친 강화군여성단체협의회 강혜영(47)회장.
 강 회장은 “여성들이 집에만 있어야 한다는 틀을 벗고 강한 어머니로서, 또한 부드러운 여성으로서 적극적인 사회참여를 통한 여권신장을 위해 노력할 때”라고 덧붙였다.
 강 회장은 지난 십수년간 각종 단체의 일선에서 주도적 역할을 맡아오면서 여성회원들에게 자체 역량개발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과 지역발전의 적극적인 참여를 주문해 왔다.
 이러한 특유의 열정은 그동안의 사회활동 경력을 돌아보면 엿볼수 있다. 30대 초반에 강화군 초·중·고 새마을어머니회 협의회장을 역임한것을 비롯 강화여고 운영위원, 강화고 운영위원장, 어머니회장 등과 현재 겸임하고 있는 군 생활체육협의회여성회장 등 다양한 삶을 살아 온 그다.
 워낙 활동적인 성격 탓에 무슨 역할이든 맡으면 정열적으로 임하는 그의 왕성한 ‘끼’는 이번 여성대회에서도 여실이 나타났다.
  ‘강화여성 화합의장’으로 치러진 이번 여성대회가 알차고 다양한 프로그램 외에 군내 각 기관과 단체, 개인 등으로 부터 300여점의 스폰서(경품)가 접수되는 등 전례없는 성공적인 대회로 평가를 받은것도 남다른 열정과 폭넓은 대인관계에서 기인했다는 평이다.
 강 회장이 맡고 있는 여성단체협의회는 주부교실, 새마을부녀회 등 군내 9개 여성단체 7천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방대한 모임.
 여성의 권익향상을 위한 활동 외에 200여명의 홀몸노인에게 주 3회 무료급식, 김장·밑반찬 담가주기, 장애인·소년소녀가장 돕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를 벌이고 있다.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과 지역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어떠한 일도 마다 않겠다”고 말하는 그의 얼굴에서 ‘파워우먼’의 자신감이 엿보인다. /왕수봉기자 blog.itimes.co.kr/k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