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교육행정직 공무원들의 권익 향상과 근로조건 개선, 후생복지 향상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14일 열린 인천시교육청 행정직원연합회(노동조합 준비위원회) 창립총회에서 회장에 선임된 백성우(51·계산중 행정실장·행정 6급) 신임 회장은 “공무원의 집단이기주의를 배격하며 국민의 지지와 사랑을 받고 합리적인 대화와 타협을 중시하는 노동조합을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내년 1월28일 정식 노동조합 출범을 앞두고 노조 준비위 성격으로 출범한 행정직원연합회는 지역별 자율행정연수회, 인천교육행정연구회, 사무원총연합회, 사서직연합회, 영양사협의회, 방호직, 기술직 등 교육청 소속 6급 이하 지방공무원의 모든 직렬이 참여하고 있다.
 이 연합회는 내년초 정식 공무원노조로 출범하면 조합원 4천명 가입을 목표로 하고 있어 교직원 노조인 전교조와 함께 교육 공무원의 양대 노조 축을 형성할 전망이다.
 백회장은 “앞으로 노조가 출범하면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을 준수하고 공무원만의 독자적이고 자주적인 노동운동을 견지하며 국민과 함께 하는 노동문화를 정착시키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공직사회 개혁과 조합원의 권익향상, 국민에 대한 봉사실천을 노조 이념으로 정해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공직사회 개혁을 위해서는 “공직사회에 일부 남아 있는 권위주의나 부정부패를 없애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공무원상을 정립하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또 “공직내부의 각종 차별 개선 등 권익신장에도 힘써 현재 직급에 따라 다른 정년차등제를 폐지토록 하고 미흡한 기능직의 상위직급 확보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는 “교원업무 경감정책에 따라 행정직원들이 과도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다”며 “일선 학교의 행정직 충원 등 근로조건 개선에도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교조 등 교원노조가 출범한 이후 교원노조의 행정권 침해와 월권행위가 일선 학교에서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교원노조에 맞서 행정직의 권익을 보호하는데도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81년 인천시교육청 교육행정직으로 공무원생활을 시작한 백 회장은 그동안 일선 학교 행정업무를 주로 담당해왔으며 현재 계산중 행정실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구준회기자 blog.itimes.co.kr/jhk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