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4년제 대학의 입학정원은 대구, 대전, 광주등의 절반이하의

수준에 불과한 반면 인천시내 고졸자의 4년제 대학 진학자는 전문대

진학자의 2배 이상에 이른다는 구체적인 비교수치가 학술세미나를 통해

처음 발표됐다.

 인천발전연구원이 18일 「인천의 교육·문화를 진단한다」를 주제로

개최한 99정기 학술세미나에서 인천전문대 이 윤교수(무역학)는 인천지역

4년제 대학 입학정원은 5천7백60명(전문대는 1만1천80명)으로 6대 도시의

최하위는 물론 대구(1만1백25명), 대전(1만4천7백15명),

광주(1만2천3백75명)의 절반 이하라고 밝혔다.

 특히 인천지역 고졸자의 4년제 대학 진학자의 비율은 65.1%로 전문대

진학자 비율 32.9%를 2배 이상 상회, 결과적으로 4년제 대학이 부족해

인천의 인재들이 타지역으로 유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교수는 이에따라 전문대보다 4년제 대학의 확충이 보다 시급하다며

인천전문대의 인천대로의 통합·개편은 이를 개선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즉 인천이 과밀억제권역에 속해 있어 대학의 신설이나

정원의 획기적 증원은 당장 어려우므로 기존대학의 개편으로 대학의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을 해소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교수는 또 중장기 대책으로 대학의 신설, 서울 소재 대학의 인천이전

및 대학정원의 획기적 증원으로 교육공급의 역량을 높이고 질적인

측면에서도 변화하는 추세에 맞게 재조정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goodsong@incho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