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학칼럼>잃어버린 돈
역학칼럼>잃어버린 돈
  • 승인 2005.05.23 00:00
  • 수정 2005.05.22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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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 사람들은 누구나 돈이라면 싫어하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밤낮으로 궁리하는 것이 어떻게 하면 돈을 많이 벌 수 있을까가 가장 관심사다.
우리 인간은 살아가면서 불로소득이나 요행을 바라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그런 것들에는 분명 함정이 숨어 있게 마련이다. 만일 눈앞의 이익에 눈이 어두워 이 함정에 빠지고 만다면 인생을 망치게 되므로, 언제나 내 노력을 기울여 얻은 정당한 대가만이 온전한 나의 것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C여사를 처음 만난 것은 삼년 전이었다. 상담실 문을 슬며시 밀고 들어서는데 얼핏 봐서 아주 활달한 성품이 친근감이 가는 모습이었다. 눈가에 약간의 기미는 있었지만 또렷한 이목구비가 얼굴 윤곽을 잘 살려주고 있었고, 적당한 키에 화려한 꽃무늬 원피스가 잘 어울리는 어디하나 나무랄 데 없는 세련됨을 과시하고 있었다. 마침 한가하게 책이나 보고 있는 터라 긴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었는데, 그때 여사는 골프샵을 운영하는 K라는 사람과 사귀고 있으면서 얼마나 둘의 관계가 오래 지속 되겠는가고 하고 물었었다. 두 사람의 궁합이 잘 맞아 몸과 마음은 통했지만 상대편의 배우자로 인해 오래가지 못할 인연이었다.
그리고 몇 달 만에 헤어지면서, 그 후로 뭔가 답답한 일이 있으면 자문을 구하러 가끔씩 들리곤 하던 C여사였다.
그가 바로 얼마 전, 갑자기 목돈이 필요하여 아는 사람한테 돈 부탁을 하고 나서 돈을 빌릴 수 있을지가 궁금해 상담을 했었는데, 돈은 빌릴 수 있지만 그날 일진이 좋지 않아 다른 날을 이용하라고 했었다. 그런데 말을 듣지 않더니 바로 그날로 사고가 나고 말았다. 돈을 빌리고 난 후, 함께 동행 한 친구와 술을 과하게 마시다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궁색했던 친구가 그 돈을 가지고 달아나고 말았다. 돈으로 인할 사고의 조짐을 점에서 예시하여 주었듯이, 그녀가 조금만 주의를 기울였어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문제였다.
매일 매일의 날씨가 다르듯이 사람의 마음도 돌아가는 세상도 변화무쌍하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기류를 얼마나 잘 파악하느냐에 따라 성공도 실패도 좌우된다고 본다. 신은 점을 통해 인간과 교통할 수 있게끔 능력을 부여해 주었음에도 마음 바탕이 맑지 못한 인간들은 어리석게도 불신이나 가볍게 여긴 탓으로 이런 현상이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다음:관상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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