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사랑 1사1촌 운동이 1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자매결연을 맺은 농촌과 기업, 기관 사이에 지속적인 교류가 있어야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박동완 농협 인천지역본부장은 최근 인천지하철공사, 인천지방경찰청 등 지역 내 기업과 기관의 활발한 참여로 1사1촌 운동 열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지역 1사1촌 운동의 지난해 실적은 41건이었으나 올들어서는 이미 49건이 추진됐고, 올 목표는 230건이다.
박 본부장은 1사1촌 운동은 양쪽이 함께 혜택을 받는 ‘윈-윈’으로 가야한다고 고 강조했다. 자매결연을 한 농촌은 값싸고 질 좋은 농산물을 공급해야 하고, 주말 농촌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도시민들이 올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업이나 단체 등도 적극적인 농산물 구매와 일손 돕기를 통해 활발한 교류를 진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화군 송해면 당산리와 자매결연을 맺은 인천지방경찰청의 경우 1천700만 원 상당의 농산물을 구입했고, 면 체육대회에 경찰악대를 보내는 등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박 본부장도 농촌 체험 프로그램 개발에 나서고, 자매결연을 원하는 곳에 팜스테이가 가능한 지역을 소개하는 등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기업의 참여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CEO 연고지역과 자매결연을 유도 중이다.
앞으로 운동을 더 확대하려면 정부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박 본부장은 설명했다. 예컨데 기업 이 구내 식당용으로 자매결연 마을의 농산물을 구입할 때 세제상의 혜택을 주어야 위기의 농촌을 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박 본부장은 “농산물 수입개방의 확대로 국내 농업과 농촌은 무척 어려운 상태”라며 “인천 내 기업·단체·기관 등이 1사1촌 운동을 통해 농촌 현실을 제대로 이해하고 도시와 농촌이 상생할 수 있는 길을 생각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현구기자 blog.itimes.co.kr/h15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