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서정동 외인아파트 주변을 둘러싼 테러방지용 콘크리트 구조물로 인해 시민 및 차량 통행에 큰 지장을 주는 등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이를 즉각 철거해야만 한다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17일 시민단체와 시민들에 따르면 문제의 테러방지용 구조물은 지난해 8월 케냐와 탄자니아 등에서 발생한 미국 대사관 차량 폭탄 테러와 관련, 미군측이 자국국민 안전을 위해 주한 미군 420세대가 거주하는 서정동 외인아파트 단지 주변의 차도 600여m에 걸쳐 설치했다.

 그러나 이 구간은 평소 시민 및 차량 통행이 빈번한 도로로 대형 콘크리트 덩어리 구조물이 설치됨에 따라 도로가 협소해져 통행에 지장을 주고 사고위험을 높이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17일 현지에서 구조물 철거를 위한 주민 대화의 자리를 마련하는 한편 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등 구조물이 철거될 때까지 지속적인 항의를 강행할 계획으로 있다.

〈평택=한익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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