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무용단 `춤마당' 남성 무용수 대거 초청
 강렬하고 역동적인 남성 무용의 진수를 맛 볼 수 있는 무대가 펼쳐진다.
 인천시립무용단은 27일 오후 7시30분 인천종합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춤마당·흥마당’으로 한국 무용을 이끌어 가고있는 남자무용수들을 대거 초청했다.
 ‘한국 춤을 빛낸 남·무(男·舞) 스타전’에는 동아콩쿠르와 신인콩쿠르 등 한국을 대표하는 각종 무용대회 입상자들과 전통춤을 이어가는 국·시립 무용단의 주역들을 만나볼 수 있다.
 유봉주, 이강용, 김진원, 고석진, 김남건, 전성재, 심새인, 이정윤 등이 전통과 창작춤으로 무대를 꾸민다.
 인천시립무용단 유봉주는 한량무 ‘회상’을 선보인다. 멈추고 다시 감았다 풀어내는 배김새가 일품이며 단순명료한 동작이 살아있다.
  대전시립무용단 이강용 훈련장이 선보일 ‘승무’는 한국 춤의 백미로 꼽히는 춤. 긴 장삼이 허공에 그려내는 선의 형상과 하얀 고깔에 내비치는 담담한 정취, 사뿐히 즈려 밟고 걷는 흰 버선발의 움직임이 아름답다.
 서울시무용단 김진원은 이매방류 살풀이를 춘다. 살풀이 수건으로 만들어내는 공간미가 아름다움의 극치를 이루어낸다.
 서울예술단 고석진은 진도씻김굿 등 여러 무속장단과 가락을 현대에 맞게 재구성 타악무대를 만든다. 생명력있고 원초적인 리듬을 느낄 수 있다.
 창작무대는 각종 콩쿠르 최고상 입상자들이 최고의 기량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다.
 2004년 동아콩쿠르 대상 수상자 김남건은 ‘기침을 해도 나홀로’란 창작무를 선보인다.
 신인쿵쿠르 2000년과 2002년에 각각 특상을 수상한 전성재와 심재인이 함께 정지된 한 순간(Moment)을 춤으로 표현하고, 2000년 동아콩쿠르 금상 수상자 이정윤은 열반을 표현한 ‘내 이르는 곳… 니르바나’를 준비했다. 5천원, 3천원. ☎(032)420-2788 /김주희기자 blog.itimes.co.kr/kimjuh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