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로 인생살이에 있어 결혼을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여 왔다. 그래서 결혼을 인륜지대사라고 하였다. 사실상 인생에 있어 결혼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다. 결혼은 반쪽 인생을 만나서 완전한 하나가 되는 것으로, 이는 천지의 합함이요, 소우주의 완성이라고 할 수 있다. 결혼하여 부부가 만나야 새 생명을 잉태할 수 있으므로 이 세상 인륜에 제일이 부부의 만남이라 할 수 있다.
  부부는 새 생명을 탄생시키는 사랑의 근본이 되고, 생명의 원천이 되며, 행복의 보금자리가 된다. 부부의 사랑 속에서 만 가지 복이 나오고 만가지 선(善)이 나오며, 하늘이 축복해 주는 터전이 되는 것이다.
이처럼 귀중한 결혼을 함에 있어 어찌 궁합을 무시하고 할 수 있겠는가.
  궁합이 잘 맞는 결혼은, 한 가정이 번창 하고, 한 가족이 평화스럽다. 반면에 궁합이 맞지 않는 결혼은, 한 가정이 파괴되고, 사랑하는 가족에 큰 우환거리가 생기며, 생사 이별의 고통을 겪으며 살게 된다.
결혼이란 남녀 두 사람의 운명이 합하여 함께 살아가는 것이므로 혼자 살 때와는 달리 그 운세의 흐름이 많이 변화한다.
  그럼 어떤 만남이 좋은 궁합일까?
  남자사주에 재성이 부족하여 재물 복이 적은 사람은 결혼할 때 재물 복이 많은 여자를 아내로 맞이하면 그 남자도 상대적으로 재물이 많아지게 된다. 그것은 결혼하면 부부는 일심동체이므로 사주팔자의 운세도 합하여 진다.
  그러기 때문에 결혼이란 남녀의 만남을 통하여 자기의 부족함을 보충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즉 남자 사주에 水기운이 부족하여 성격상 건강상 결함이 있다고 할 때, 여자 사주에 水기운이 왕성한 사람을 만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으로, 성격도 온순해지며 건강도 좋아진다.
  궁합이 좋으면 흉함이 감해지고, 반대로 궁합이 흉하면 길함이 감해지면서 흉함은 더 크게 됨을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천지의 이치가 음양과 오행의 조화에서 번식하고 발전하는 것이니 궁합에도 음양과 오행이 잘 조화되어야 좋은 궁합이 됨을 인식하고 자신에게 잘 맞는 상대를 신중히 선택함이 바람직하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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