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부턴가 집사람이 샤워하는 소릴 들으면 겁이 덜컥 나요.”
보기에 근육질의 건강해 보이는 중년의 남성이 처음 보는 필자한테 속내를 드러내고 고민을 털어놓았다.
갑오일주(甲午)가 子월에 수기가 많아 일지(日支) 午火에 水生木, 木生火로 수기를 설기시키면서 추운 나무(甲木)에 불을 피워 따스하게 온도를 유지하고 있는데, 부인의 일주가 壬子로 水剋火, 자오충(子午沖)으로 충기(沖起)하여 불을 끄고 있는 현상이다. 거기에 金대운으로 흐르자, 金生水, 水剋火로 왕성한 부인의 水氣 앞에 꼼짝을 못하고 고개 숙이고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러다 보니 부부 생활에 자꾸만 자신이 없어지고 스스로 정력이 약하다고 생각되어 더욱 의기소침해 질 수 밖에 없게 된다. 수기가 왕성한 여자는 대체로 성욕이 강한 편으로 계속되는 부인의 불만으로 인해 더욱 위축되고 주눅 들어 상대 때문에라도 기가 꺾여 말을 듣지 않게 된다.
자신감을 잃은 남성은 모든 일에 의욕이 좌절되고 자신의 인생을 개척해 나가려는 의지와 분별력을 상실하게 되므로 다소 차이는 있겠지만 영원히 회복 불능일 수 있다. 불굴의 의지와 노력으로 목적 달성에 성공한 사람과 질병과 좌절 속에 불운한 인생을 사는 사람들이 차이는 엄청나다.
“혹시 외도를 해 보신 적 있는지?”
몇 번 경험은 있었다고 솔직히 시인하면서, 간혹 어떤 여성과는 자신도 놀랄 정도로 힘을 과시하여 의아하게 여길 때가 많았다고 하였다.
마음은 주로 육체와 함께 써야 한다. 육체 따로 마음 따로 라면 육체의 쾌락만을 위해 쓰기 때문에 무리하게 운행해 병이 들게 된다.
육체 속에서의 기는 마음 혹은 영혼이라는 하나의 유기적 조직체로서 존재하고 있다. 이 유기체는 완벽한 설계와 구조를 갖고 있어서 스스로 모든 정보를 처리하고 판단하며 행동을 지시하고 정서를 느끼게 한다.
그래서 상대의 표정 하나에 혹은 무심코 던진 한마디에 음양의 화합이 깨지면서 자율신경에 혼란이 오게 된다. 부부의 화합이란 충만할 대로 충만해진 음과 양의 두 원기가 스파크를 일으키므로 마음에 의해 기가 통해 정력도 살아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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