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구직자 요구를 몇 안되는 상담원들이 모두 맞추기엔 한계가 있습니다. 체계적인 집중 관리의 필요성은 그 지점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경인지방노동청 경인종합고용안정센터의 정찬희(36·사진) 팀장은 고용서비스 업무를 담당하는 전국 2천800여명의 노동부 소속 공무원들중 뽑힌 8명의 ‘올 해의 고용 서비스상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정 팀장은 노동부가 올들어 제정한 이 상의 최초 수상자로 기록된다.
 실업급여 수급자 유형분류 및 취업지원 서비스의 내실화 공을 인정받은 그다. “실업급여를 타는 대부분은 취업을 원하시기 때문에 수급자별로 유형을 나누고, 그 유형별 특성에 따라 취업 지원의 성격도 차별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면 구직자가 구직표를 작성할 때 초기 심층상담을 통해 학력·경력·나이 등을 고려해 취업 가능성이 높은 사람은 A, 취업 의사는 있지만 기술습득이 필요한 사람은 B, 인터넷 등을 잘 활용하는 젊은 구직자는 C 등으로 분류해 취업을 지원하는 식이다.
 수상자가 발표된 27일 하루종일 여기저기서 걸려오는 축하 전화를 받느라 바빴다는 그는 “함께 고생해 온 팀원들을 대신해 상을 받게됐다”며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또 부상으로 받은 상금의 일정액은 자신이 다니는 교회에 불우이웃돕기를 위해 기탁하는 한편 동료들에게도 한 턱 내겠다며 기쁜 웃음을 지었다. / 송영휘기자 ywsong2002@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