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자금수요가 줄면서 은행이 예금을 받아 대출로 운용하는 자금의 비중인 예대율이 사상 처음 60%대로 떨어졌다.
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예대율은 지난 3월말 현재 69.6%에 그쳐 사상 처음으로 70% 밑으로 하락했다.
예대율은 작년 1월말 96.5%에서 6월말 86.4%, 9월말 74.6% 등으로 80%대, 70%대로 떨어진데 이어 급기야 60%대로 하락한 것이다.
은행의 예대율 급락은 설비투자 등 기업들의 자금수요가 최악의 상황이고 5대재벌을 비롯한 대기업이 차입금을 계속 줄여나가고 있는데다 아직 신용위험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대출을 무리하게 늘릴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있기 때문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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