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학교 학군대 소속 ‘예비장교’들이 5일 인천일보와 대한적십자 인천혈액원이 공동으로 벌이는 ‘사랑나눔 헌혈운동’에 참여, 혈액이 부족한 이웃들에게 나눔을 실천했다.
 이날 인천대 학군단 학생 60여명은 대학내 학생회관에 자리잡고 있는 적십자사 인천혈액원 헌혈의 집에 둘러 줄지어 헌혈을 마쳤다.
 학군단 학생들이 대거 집단헌혈에 나섬에 따라 그 동안 하루 평균 20명 수준에 그쳤던 인천대 헌혈자수가 이날 3배로 크게 급증했다.
 이날 헌혈에 참가한 조성웅(21·중어중국어학과 2년)군은 등록헌혈 회원증을 자랑스레 내보이며 “피가 부족하다는 말을 듣고 헌혈하게 됐는데, 혈액을 검사해 건강을 체크할 수 있고 남도 도울 수 있는 기회가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인천대 헌혈의 집 지현정씨는 “그동안 헌혈의 집을 찾는 학생들이 20명 남짓에 불과했으나 적십자사와 인천일보가 펼치는 헌혈 캠페인이 본격화한 뒤 헌혈 인구가 2배 이상 증가했다”며 “환자 보호자들이 직접 헌혈의 집을 찾아 혈액을 얻어가는 현실에서 인천대 학생들의 많은 참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천을 대표하는 기업 INI스틸도 연 이틀 헌혈로 사랑을 실천했다.
 이날 헌혈을 희망한 INI스틸 임직원 91명중 67명이 헌혈에 동참, INI스틸에서 양일간 모두 107명이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한편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는 오는 12일 월드컵 스포츠센타 앞에서 ‘사랑의 헌혈행사’를 연다고 5일 밝혔다.
 박종희 재단 사무총장은 “공익 사업을 하고 있는 재단이 도민들과 좀더 가까워지기 위해 사랑의 헌혈 행사를 열게 됐다”며 “앞으로도 행사를 지속적으로 여는 한편 장애인 및 홀몸노인 등 소외 계층의 건강 증진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 헌혈 대상자는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하며 헌혈 후에는 증서 및 기념품이 제공된다. /구준회·심언규기자 jhk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