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처럼 방치해두고 내실있게 운영하지 않는다면 무슨 소용 있겠습니까. 인천의 경제 역량들이 총 집중된 만큼 무언가를 보여드려야죠.”
 경제관련 단체와 기관들이 모인 ‘인천경제지원단체협의회’를 2년 동안 이끌게 된 김정치(64)회장의 첫마디다.
 22일 수면 위로 떠오른 인경협은 장기불황에 지쳐 있는 기업들에게 활기를 불어넣어 주고자 창립됐다. 최악이라 일컬어지는 지역경제를 살리자며 지난 3개월 동안 단체기관들이 준비해온 결과다.
 “바쁜 가운데 모든 기관이 참여, 뜨거운 관심을 실감나게 했습니다. 경제침체가 기회라는 생각으로 기업들을 중심에 놓고 활동할 생각입니다.”
 각 기관들은 지금껏 자기 영역에서 기업을 지원해온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정보를 교류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해 지역경제의 문제를 해결해 보자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상공회의소가 체계적이고 적극적으로 나서 인경협을 운영할 생각입니다. 참여하는 각 기관들이 저마다 고유한 특성이 있듯 다양한 측면에서 기업지원이 가능하리라 기대해봅니다.”
 현장과 가까이 하는 인경협을 만드는 것도 김 회장의 바람이다.
 “앞으로 업종별 단체별 대표를 수시로 만나 현장의 이야기를 여과없이 듣고 대책을 마련할 생각입니다. 그저 쉬운 대책만을 만들 것이 아니라 기업입장에서 진정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겠습니다.”/이은경기자 bulgo@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