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보상 지연이후 이번엔 의회와 의견대립

 특히 의회가 경제난 등 사회 분위기상 예산확보의 어려움을 이유로 건물관리 승인계획을 부결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집행부는 계속 공사추진을 강행하고 있어 의회와의 힘겨루기로까지 치닫고 있다.

 체육관건립사업은 90억원의 예산을 들여 가평읍 대곡리 343 일원 8천93㎡에 지하 1층, 지상 2층의 규모로 지난 97년 3월부터 오는 2002년 12월 준공예정으로 계획을 수립, 진행해 왔다.

 군은 그동안 사업과 관련 행자부의 특별보조금 11억여원과 국ㆍ도비 10억여원, 군비 8억 등 모두 29억여원을 확보 추진해 왔다.

 그러나 이 사업은 당초부터 입지선정을 둘러싸고 위치변경을 요구하는 일부 군민들과의 이견차이로 1년을 끌어 오다 다음해인 98년에야 부지 매입에 들어갔지만 보상가를 둘러싼 첨예한 의견 차이가 발생, 지금까지도 일부 부지는 매입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가평=송영우기자〉

ywsong@inchonnews.co.kr

 게다가 지난해 사업에 대한 토지관리계획승인을 해준 의회도 같은해 IMF 이후 전반적인 경제침체와 재원확보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건물에 대한 관리승인을 부결시킴으로써 현재는 사업 자체가 중단된 상태이다.

 이와 관련 군은 건립사업이 계속사업이라는 이유로 잔여 부지매입을 위해 토지주와 보상협의 중에 있으며 도시계획시설변경, 기본 및 실시설계에 이어 토목공사 등 공사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져 의회와의 힘겨루기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군 관계자는 『군민들의 건전여가활동을 위해서라도 체육관건립은 필요하다』며 『사업의 원만한 추진을 위해 의회의 협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체육관 건립은 의회의 승인을 얻어 공사가 재개될 경우 사업예산은 당초 90억원에서 1백60억여원 이상으로 증가가 예상돼 부족 예산에 대한 확보도 또 다른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가평=송영우기자〉 ywsong@incho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