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강화군 일대에 분포돼 있는 5개 고인돌군이 인천시 문화재로 지정됐다.

 인천시는 26일 문화재위원회를 열고 강화도 하점ㆍ내가면 등에 있는 5개 고인돌군(66기)을 시 문화재로 추가 지정키로 결정했다.

 이날 문화재로 결정된 고인돌군은▲하점면 부근리 16기▲하점면 삼거리 9기▲내가면 고천리 18기▲내가면 오상리 12기▲양사면 교산리 11기 등.

 이중 부근리고인돌군은 강화지석묘(사적 137호)를 중심으로 300m 이내에 북방식 2기, 남방식 1기 등이 분포돼 있는 등 우리나라 고인돌의 전형적인 형태를 보여주고 있다.

 삼거리고인돌군은 고인돌 덮개에 성혈(性穴)이 여러개 나 있는 것이 특징. 주변에서는 고인돌 축조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채석장이 있어 연구 가치가 매우 높다.

 오상리고인돌군은 다른 북방식 지석묘와 달리 높이가 낮고, 능선을 가로질러 놓여 있는 점이 특이하다.

 고천리와 교산리고인돌군은 훼손이 심해 시 기념물로 지정, 정밀조사를 거쳐 보존ㆍ관리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시는 문화재로 지정된 고인돌군 주변 사유지를 사들여 시민휴식공간 및 역사교육 현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백종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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