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당무위원, 金대통령 면담

 국민회의 이인제 당무위원이 27일 청와대를 방문, 김대통령과 면담을 갖고 귀국보고와 함께 16대 총선출마 등 향후 정치활동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이 위원은 이에앞서 26일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 청사에서 귀국 기자회견을 갖고 『정치권이 지역갈등과 소모적 정쟁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지금은 여야 정치권이 전국정당 건설의 깃발아래 이념과 정강ㆍ정책을 중심으로 가능하다면 양당 구조의 정계개편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은 이어 『현재 구도로 총선을 치른다면 지역갈등이 심화될 것』이라며 『국민의 위대한 저력을 결집시킬 수 있는 강력한 정치지도력을 건설하고 지역대결 구도를 극복할 수 있는 과학적인 정책정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내각제 개헌문제와 관련 『내각제 개헌은 국민들의 구국결단이 필요하고 국가장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인 만큼 조속히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내각제 문제로 언제까지나 국력을 소진할 수는 없다』고 강조, 사실상 내각제 반대의사를 피력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