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 DPA=연합】 코소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정치적 타결방안의 하나로 나토군 대신 국제평화군의 배치방안이 떠오르고 있다.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12일 그동안 주장해온 나토군의 코소보주 배치 주장을 철회하고 러시아 등 나토 비회원국의 참여가 가능한 국제평화군의 주둔방안을 적극 제안하고 나섰다.

 하비에르 솔라나 나토 사무총장은 코소보 난민의 귀환과 난민 보호를 위한 국제평화유지군의 배치가 유고와의 분쟁에서 나토의 최우선 목표가 됐다고 밝혔다.

 빌 클린턴 대통령도 루이지애나 박스데일 공군기지에서 연설을 통해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유고연방 대통령에게 인종폭력을 방지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군대를 받아들일 것을 촉구, 나토군 대신 「국제평화군」의 배치를 처음으로 언급했다.

 솔라나 총장은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회원국 외무장관 회의를 마친 후 『현 시점에서 국제사회가 수행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의무는 난민들의 귀환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외무장관들은 코소보 평화유지군으로 나토군 배치 주장을 처음으로 철회하고 대신 러시아도 참여할 수 있는 국제평화군의 주둔을 대안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