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의 명장 강감찬장군이 지금의 전남 나주를 지나다 며칠을 쉬어가게 되었는데 그곳 주민들이 호소하기를 모기떼들의 극성 때문에 견딜수가 없다는 말을 듣고 하루밤을 지내보니 과연 견디기 어려움을 알고 빨강색의 부를 한 장 써주면서 연못속에 넣으라고 일렀다. 그후 그처럼 극성을 부리던 모기떼들이 소리를 내며 날아다니면서도 사람을 물지 않았다고 한다. 옥추보경에 나오는 나주모기와 강감찬 장군과의 얽힌 한토막 사연이다.
 휴정 서산대사나 유정 사상대사의 임진왜란 때의 활약을 모르고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신출귀몰하는 도력 뿐만 아니라 부의 힘으로 왜놈들의 간장을 서늘케 했던 예가 허다하다. 불가마위 위에 앉아서 수염에 고드름이 얼게하는가 하면 맑은 하늘에 비구름을 몰고오게 하여 왜장 소서행장등 많은 왜군을 놀라게 했다는 일화도 있다. 옥추부의 힘은 실로 엄청난 것이어서 명나라의 황제 세종도 수시로 부를 이용하여 백성을 살폈다는 이야기도 있으며, 경남 해인사에 있는 팔만 대장경에도 옥추부에 있는 천경과 지경, 인경등이 기록되어 있는것만 봐도 그 귀함을 알수 있겠다.
 옥추부를 집안에 소장하게 되면 모든 재난이 침범하지 못하고 일체의 귀마(鬼魔)들이 멀리 도망가게 되고, 몸에 지니면 삼재팔난이 침범하지 못하고 모든 귀사(鬼邪)들이 멀리 도망가 모든 액이 소멸되어 도모하는 일이 형통하게 된다.
 이러한 옥추부를 지닐 때는 일점의 허(虛)가 없는 상태에서 심신을 정결하게 하고 최소한 3일전부터 몸과 음식을 함부로 하지 않고 술과 고기 그리고 성생활도 멀리하며 7일 내지 21일간 경문기도를 하고 나서도 3일간 몸을 부정하게 하지 않아야 한다. 물욕을 멀리하고 좋은 일 하는데 인색하지 않고 기도하는데 탐심의 굴레를 벗어나야만 기도의 가피력이 나타나 본인이 바라는 바를 성취할 수 있다. 또한 분수 이상의 많은 욕심을 내는 것은 금물이다.
 물이 나올것이란 믿음을 갖고 땅을 파는 사람은 마침내 물을 얻게 되듯이, 옥추부도 이와같은 것이어서 믿는 사람에게 그 신통력을 갖가지로 보여주고 있음을 주변의 여러 경험들을 통해 확인한 바 수없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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