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엘리자베스여왕, 韓.英 우호협력방안 논의

 김대중 대통령은 19일 오후 청와대에서 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과 정상환담을 갖고 양국간 우호협력관계 증진 방안과 문화 등 공동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환담에는 대통령부인 이희호여사와 엘리자베스 여왕 부군 필립공도 참석했다.

 김대통령은 환담에서 한국의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병행발전 노력을 설명하고 한국의 외환위기 극복과정에서 영국이 보내준 지원에 사의를 표했다고 박선숙 청와대부대변인이 전했다.

 엘리자베스여왕은 방한중 어린이들과의 만남, 안동 하회마을 방문 등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이에 앞서 엘리자베스여왕 내외는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도착, 홍순영 외교통상장관과 스티븐 브라운 주한 영국대사의 영접을 받고 간단한 환영행사에 참석한 뒤 동작동 국립묘지를 참배하는 등 3박4일간의 공식일정에 들어갔다.

 엘리자베스여왕 내외는 이날 서울 미동초등학교를 방문, 태권도 시범을 관람하고, 저녁에는 70여명의 내외신 기자들이 주최한 리셉션에 참석했다.

 오는 21일 73회 생일을 맞는 엘리자베스 여왕은 하회마을 방문 때 안동시가 마련한 생일상을 받을 예정이다.〈이용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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