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자당후보 연합공천 공식화

국민회의 시지부 대책회의 강력반발

　최근 자민련이 인천 계양강화갑 재선거에 자당후보를 연합공천한다는 입장을 공식화하자 국민회의 인천지역 지구당위원장들이 강력히 반발, 국민회의 후보 공천을 주장하며 집당행동에 나섰다.

　이에따라 인천 계양강화갑 재선거 후보공천을 둘러싸고 여권내부의 마찰이 예상된다.

　국민회의 인천지역 지구당위원장들은 17일 아침 인천시지부 대회의실에서 긴급 위원장회의를 갖고 자민련의 공천주장에 대해 강력히 대응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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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회의에서 위원장들은 『국민회의 현역의원의 불행한 일로 치러지는 재선거에서 자민련이 후보를 공천한다고 밝힌 것은 정치적 도의는 물론 공동여권의 기본 틀을 망각한 행위』라고 지적하고 『지역 유권자들의 정서와 당선가능성을 고려할 때 재선거는 당연히 국민회의 후보가 나서야 한다』며 자민련 공천에 대한 반대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특히 이해당사자인 이기문 전의원은 이날 『계양강화갑지역은 지난 15대 총선에서 서구와 함께 국민회의 후보가 당선된 두 곳중 한곳』이라며 『이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자민련 후보가 공천될 경우 선거운동은 물론 조직적인 면에서도 일체 협조않겠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따라 위원장들은 이같은 입장과 함께 국민회의측 후보가 공천돼야 하는 이유 등을 주요골자로 한 성명서를 발표한 뒤 이날 오전 중앙당에 이같은 입장을 정식으로 전달했다.

　이에앞서 지난 16일 자민련 박태준총재는 김종필총리에게 대한제당 박상은사장을 인천 계양강화갑 재선거에 자민련의 연합공천후보로 공천한다는 입장을 정식으로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지구당위원장 회의에는 신병차 도미중인 서정화의원과 개인신상 문제로 참석치 못한 이재명의원을 제외하고는 지구당위원장 전원이 참석, 공천문제에 대한 인천지역 위원장들의 관심을 시사했다. 〈조태현기자〉

choth@incho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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