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무용인 12인이 참여, 창작춤을 발표하는 「춤작가 12인전」이 올해도 4월 예술무대를 채운다.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춤작가전은 한국현대춤협회(회장ㆍ조은미ㆍ이대교수)가 매년 국내 중견무용인중 12인을 선정, 발레와 현대ㆍ한국무용 등 장르별 신작을 발표하는 기획공연으로 「참가자가 직접 안무한 독무」를 선보이는 자리.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서울 동숭동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특히 이번공연에는 시립인천전문대 이은주 교수가 참여, 둘쨋날인 9일 무대를 채운다. 여인시리즈를 발표해온 이 교수가 이번 공연에 올리는 작품도 역시 여성을 표현한 「우는 여인」.

 『여성의 권익을 찾으려 관습 탈피를 향해 끊임없이 부딪혀 왔으나 결국 벗어나지 못한채 수용해야 하는 현실앞에서 여인들은 울 수밖에 없다』라는 것이 이 교수의 작품해설이다. 내면화된 종속적 여성의식을 깨고자 했던 「달을 안고 서는 여자」와 부드러움 속에서 강함을 표현한 「한잎의 여자」 등 앞선 두작품과는 대비상황으로 방향을 설정했다는 것.

 첫날에는 문영철 전 숭의여대 교수, 정혜진 예원학교 무용과장, 조윤라 충남대 교수, 전미숙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9일에는 이은주 교수와 정의숙 성균관대 교수, 김선희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정귀인 부산대 교수, 이어 마지막날에는 박인자 숙대교수, 김현자 한국예술종합학교교수, 김복희 한양대교수, 배정혜 시립무용단장이 각각 출연한다. 공연시간은 오후7시30분. 문의 ☎(02)2278-7502

〈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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