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익 신화화운대리유한공사 총경리
 
 “톈진(天津)은 인천과 너무나 닮은 도시 입니다”
 톈진에서 해운·항공 운송과 수출입 대행 복합운송업(Freght Forwarder)인 신화화운대리유한공사를 운영하는 강승익 사장은 수도권 관문도시로서 수도의 그늘에 밀려 발전이 더뎠고 동북아시대에 맞춰 새로운 미래비전을 짜는 모습이 똑같다고 설명했다.
 강사장은 “톈진은 얼마전까지만 해도 수도 베이징에 밀려 도시개발이 제대로 안돼 큰 비전이 없었으나 올부터 중앙정부의 과감한 예산지원을 받아 물류의 중심도시로 비약적인 발전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도시정비사업은 앞으로 1∼2년 내 완료될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인천과 같이 공항과 항만이 함께 하는 물류도시로 탈바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사장은 “특히 톈진 공항은 중국의 인구 1천만 이상인 상하이(上海), 충칭(重慶), 선양(瀋陽) 등 4대 도시 가운데 가장 시설이 좁고 낙후했으나 올해 대대적인 개발공사에 착수 곧 화물운송 기능이 강화된 물류중심 공항으로 탈바꿈을 준비하고 있다”고 현지 사정을 소개했다.
 톈진의 이같은 변화에 대해 한국이 그동안 상하이와 산둥성에 집중됐던 관심을 동북지역으로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강사장은 “이 곳에 진출했던 한국기업들은 그동안 수출에 전념해왔으나 최근 중국 내 내수시장 판매에 눈을 돌리는 기업들이 하나 둘씩 늘고 있다”며 달라진 모습을 전했다.
 강사장은 “톈진의 비약적인 발전 속에 자매결연 도시인 인천은 국내 여느 도시보다 유리한 지위에 있다”며 “여러 가지 닮은 꼴인 인천과 톈진은 서로 많은 왕래를 통해 상호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백범진기자> bjpaik@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