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교향악단이 「봄, 사랑, 생명」을 주제로 한 정기연주회로 봄을 부른다.

 프랑스 교향음악에 새장을 연 것으로 평가되는 프랑크의 「교향곡 라단조」와 차이코프스키의 오케스트라 반주가 붙은 첼로연주곡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 여기에 보르딘의 오페라 이고르공(公) 중에서 「폴로베쯔안 댄스」 등 제목만으로도 활기가 느껴지는 곡들이 그 차림표다.

 「교향곡 라단조」에서는 전조의 교묘함과 오르간 느낌의 중후한 울림, 그리고 독특한 순환주제를 곡 전체에 걸쳐 사용한 묘미를 만날 수 있다. 첼로의 아름다운 선율과 산뜻한 오케스트라가 어우러진 곡이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 첼로주자로는 전 코리아 앙상블ㆍ 금호 현악4중주단 멤버로 뉴욕 카네기 홀과 국내외에서 10여차례 독주회로 널리 알려진 홍성은씨가 나서게 된다.

 마지막 무대는 시립합창단이 가세, 무대를 더했다. 활기차고 리드미컬한 서주, 야성적이고 강렬한 리듬과 혼성합창의 어울림으로 「폴로베쯔안 댄스」를 들려준다. 무대는 오는 19일 저녁 7시30분 인천종합문예회관 대공연장. 지휘는 이경구씨가 맡았다. A석 7천원, B석 5천원. 문의 ☎438-7772, 420-2781

〈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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