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우송정보대 교수로 재직하다 해직됐던 김경식씨가 두번째 시집 「멀리 떠나는 자는 말을 아낀다」를 도서출판 「좋은세상」에서 냈다.

 97년 「울어도 울지 못하는 가슴으로」에 이어 두번째 낸 시집에는 표제시를 비롯, 70여편이 담겨 있다. 김씨는 시편들에 교수생활을 떠난 후 소시민생활로 돌아간 10년간의 정신적 방황과 이를 극복하려는 의지를 절실하게 담아냈다.

 김씨는 이 시집과 함께 부조리한 권력과 사회 이면에 대한 탐구와 고발을 담은 에세이집 「사립탐정이 된 교수」도 함께 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