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AP=연합】 약물치료가 듣지 않는 류머티스성 관절염 환자들을 위한 혈액투석 장치가 지난 18일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

 이 혈액투석장치는 미국의 생물공학회사인 사이프레스 바이오사이언스사가 개발한 프로소르바(Prosorba)로 신부전 환자들에게 사용되는 투석장치와 비슷하며 1주일에 한번씩 12주동안 사용하게 되어있다.

 FDA는 프로소르바 치료를 받은 류머티스성관절염 환자는 약30%가 관절의 부기와 통증이 가라앉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FDA는 그러나 이 장치가 약물치료 등 모든 다른 방법이 듣지 않는 소수의 환자들을 위한 것이며 대다수의 환자들을 위한 1차 치료법은 아니라고 말했다.

 사이프레스 바이오사이언스사는 99명의 류머티스성 관절염 환자를 두그룹으로 나눠 한그룹에는 프로소르바로 혈액투석을 하고 또다른 그룹에 대해서는 빼낸 혈액을 재처리하지 않은 채 다시 되돌려 보낸 결과 제대로 혈액투석을 한 그룹에서는 15명이 증세가 크게 호전된 반면 비교그룹에서 이러한 효과가 나타난 환자는 5명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이 병은 대부분 25~50세 사이의 여성이 잘 걸리며 환자의 50%는 10년안에 걷지를 못하는 불구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