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철 총감독 고별연주회 16일 부천시민회관

 부천시립예술단 총감독인 최병철 교수(가톨릭대 음대)의 고별연주회가 오는 16일 오후 7시30분 시민회관 대강당에서 펼쳐질 계획이다.

 고별연주회는 그간 시립예술단과 고락을 같이 해 온 최교수 퇴임을 맞아 마련되는 것으로 많은 시민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88년 2월 시립합창단이 창단된 이래 현재까지 상임지휘자로서 활동해온 최교수는 정기연주 39회와 기획연주 90회 등 총 150여회에 이르는 연주회를 통해 문화불모지나 다름없던 부천을 문화도시로 가꾸고, 합창단을 국내 정상급으로 끌어올리는데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연주회 1부는 최교수의 음악여정을 총체적으로 볼 수 있는 곡들(아지랑이, 보리피리, 코리아(칸타타 등)로 꾸며지며 2부는 고별식, 3부는 부천 필하모니오케스트라(지휘ㆍ임헌정)의 답주(창작 오페라 「아라리」), 4부 리셉션으로 진행된다.

 60년 서울음대 작곡과 졸업, 미 유학 뒤 64년부터 가톨릭대에 재직해온 최교수는 61년 제1회 동아콩쿨 작곡부문 수석상, 97년 국립극장 창작오페라 공모 당선작인 오페라 「아라리」 국립극장 초연 등 화려한 음악경력을 갖고 있다. 입장료는 무료.

〈부천=차대석기자〉 dscha@incho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