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일에 쫓기는 샐러리맨은 모처럼의 일요일 할 일을 계획하지만, 막상 일요일이 돌아오면 아침부터 뭔가 귀찮고 몸도 나른해서 계획의 실천은 커녕, 텔레비젼 앞에서 뒹굴며 낮잠이나 자는 등 따분한 하루를 보내게 된다. 이같이 따분한 주말 생활에서 오히려 바쁘게 돌아가는 주중보다 한층 피로감을 느끼는 것 또한 누구나 한번쯤 경험하는 일이다.
이것은 오스트리아 정신의학자인 존 박사가 말하는 스트레스 결여에서 오는 일요신경증인 것이다. 스트레스가 결여되면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이에 대한 실험방법으로 ‘감각차단실험’이 있다. 외부로부터의 소리·빛·고온·저온 등 모든 감각자극을 차단시킨 밀실에 넣고 관찰하는 방법으로 빠르면 30분후에는 불안이나 초조감이 나타나고, 침착성을 상실하게 된다. 1시간이 지나면 지각기능이 급강하, 착각과 시간감각이 뒤틀리기 시작하고, 다시 몇 시간이 지나게 되면, 정신적인 혼란과 공격성이 높아지는가 하면, 환각과 환청현상이 일어나서 견디기가 힘들게 된다고 한다. 실험 결과 24시간 이상을 이같은 밀실에서 머물 수 있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고 한다.
오늘날 성인병의 70%는 스트레스에 의해서 생기고 나머지 30%는 매일 먹는 음식에 의해서 생긴다고 주장하는 학자도 있다. 스트레스를 푸는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두말할 필요도 없이 운동이라고 할 수 있으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일수록 시간이 없는 경우가 많다.
 가장 좋은 스트레스 해소법이 곧 발을 이용한 경혈마찰법이다. 그 이유는 발, 특히 발바닥과 발가락에는 전신을 연결하는 반사대가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만일 몸에 병변이 나타나면 그것은 곧 발의 반사대에도 어떤 형식으로든지 반응이 나타나고, 그 반사대를 자극함으로써 몸의 병변을 개선할 수가 있다는 이론이다. 이같은 반사대는 발에만 있는 것이 아니고 손이나 귀에도 있다는 것이 연구에 의해 입증되고 있다.
스트레스에 대한 발을 이용한 경혈마찰법은 먼저 구두와 양말을 벗은 상태에서 오른발 뒤꿈치로 왼발의 발가락을 엄지발가락부터 차례로 새끼발가락까지 세 번씩 꾹꾹 밟아 준 다음 발을 바꾸어 왼발 뒤꿈치로 오른발 발가락을 같은 방법으로 밟아 주는 방법이다. 경혈학적으로 발가락에는 뇌를 비롯해서 내장, 혈관 등에 연결되어 있는 급소가 많이 분포되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의 자극은 혈액순환을 좋게 해주고 내장의 기능을 활성화시켜 주는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016-779-9773 <심 원 기·자연치유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