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간 불편한 관계 원인

기능장애자중 3~4% 차지

 지루는 성욕이 충분하고 발기력도 왕성하지만 성교하는 중에 사정을 할 듯하면서도 사정을 하지 못하는 증상이다. 이러한 사정불능 환자는 성 기능장애자중에서 3~4%를 차지하고 있으며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어떤 여성들은 지루를 즐기기도 하지만 남성은 극치감을 제때에 느끼지 못하므로 무척 괴로워한다. 지루로 인하여 불임과 발기부전이 생길 수도 있다. 지루는 원발성과 속발성으로 분류한다.

 원발성 지루는 남자가 몽정 외에 정상적인 사정을 평생 한번도 해보지 못한 경우이고 속발성 지루는 평소에는 정상적인 사정을 하다가도 갑자기 지루가 되는 경우이다.

 지루의 형태는 다양하다. 충분한 성행위를 해도 사정이 안되다가 여자의 손이나 입의 자극을 받으면 사정을 하는 환자가 있고 아무리 노력해도 사정이 안 되지만, 여자를 만족시킨 다음에는 자기 손으로 여자 앞에서 사정을 할 수 있거나, 심하면 여자가 보지 않는데서 손으로 자극하여 사정을 할 수 있다 자신의 부인과는 정상적인 사정을 할 수 있지만 혼외정사를 할 때는 사정이 마음대로 안 되는 경우가 있다.

 20대 초반의 청년은 처음에는 사귀는 여성이 여러번 오르가슴을 경험하게 되어 좋아했지만 지금은 성교통증을 겪고 있으며 또한 남자가 사정을 안하는 것은 임신을 원치 않기 때문이고 그것은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거라고 생각하여 괴로워한다는 것이다.

 지루의 원인은 남녀간의 불편한 인간관계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마음에 불안과 걱정ㆍ긴장 등이 없는 편안한 상태에서는 질 속에서 사정이 잘 되고, 마음에 거리끼는 일이 있으면 사정이 불안전해진다. 이 남자의 경우는 전에 사귀던 여성의 임신으로 정신적ㆍ경제적 어려움을 많이 겪었던 경험이 있었다. 그래서 임신에 대한 불안이 이 남성의 무의식 속에서 사정의 억제요소로 작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치료 방법으로는 환자의 정신상태를 파악해야 하고 상담을 통하여 정신요법을 시행한다. 약물요법은 귀비탕ㆍ육미지황환을 사용한다. 그리고 질 밖에서 남녀가 서로 성기를 자극하여 사정감에 도달할 때 곧 성기를 질에 삽입시켜서 질 속에서 사정과 쾌감을 느끼게 하는 방법을 반복하여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