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오케스트라가 국내 초연으로 들려주는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제5번 마단조 작품번호 64번」이 인천 무대에 올려진다.

 이는 인천청소년교향악단(음악감독ㆍ김형태)이 스물여섯번째 정기연주회에서 선보이는 곡. 20일 저녁 7시 인천종합문예회관 대공연장이 그 무대다.

 이번 연주회는 전반적으로 난해한 곡들이 선곡됐다. 로시니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서곡을 시작으로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제3번 사장조 작품번호 216」과 로시니의 「위풍당당 행진곡 제1번」, 하이든의 「황제 다장조 제3번 작품번호 76」, 여기에 끝맺음 곡은 스트라우스의 「라데츠키 행진곡」이다.

 특히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제5번은 청소년 연주단으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례적으로 이번 공연에는 이곳 출신중 현재 대학원에서 재학중이거나 음악교사로 활동하고 있는 선배들이 챔버오케스트라 형태로 참여, 연주에 힘을 실었다.

 80여명이 한호흡으로 5개월여동안 연습에 몰두해온 공들인 연주회라는 설명이다.

 공연에서 지휘를 맡은 김형태 감독은 『선곡과 관련 당초 주위의 시각이 소화시키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대부분이었다』며 『그동안 잠재된 실력을 바탕으로 이번에 충분히 완성된 연주회를 선보일 수 있다』고 자신감을 표명했다.

 전석 무료초대. 문의 ☎512-7667〈김경수기자〉

kksoo@incho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