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에 새로운 미술모임이 결성됐다. 지역을 지키며 작품활동을 활발히 해온 40대 중견작가 9명은 「3ㆍ3ㆍ3인회」(가칭)를 결성키로 의견을 모으고, 11월 인천종합문예회관 창립전에 앞서 오는 19일부터 24일까지 부평구청 2층 전시실에서 준비전 성격의 전시(3ㆍ3ㆍ3인전)를 갖는다.

 3ㆍ3ㆍ3인회 회원은 한국화의 이근식ㆍ이의재ㆍ임종각씨, 서양화의 고진오ㆍ박인우ㆍ김병찬씨, 조각의 김낙준ㆍ김창기ㆍ임일택씨. 나름대로 각 장르에서 독창적 작품세계를 구축하며 개인전ㆍ단체전에 꾸준히 작품을 내는 등 활발한 활동으로 지역 미술계에서 널리 알려진 작가들이다.

 평소 마음을 나누며 가까이 지내온 이들은 지난해 가을, 장르를 떠나 지역 미술계 허리역할을 할 모임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구상ㆍ비구상을 안배해 그룹을 결성했다. 3ㆍ3ㆍ3인회는 2~3명의 작가를 더 영입해 창립전 때는 다른 명칭으로 정식모임을 탄생시킬 계획이다. 이들은 매년 정기전을 통해 시민들에게 근작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는 10~50호 크기 평면작품 20여점과 조각작품 10여점 등 30여점이 출품된다.

 이의재씨는 『마음이 통하는데다 모두 미술에 열정을 갖고 있는 만큼 세월이 갈수록 더욱 탄탄하고 내실있는 모임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좋은 작품제작에 주력하되 자주 만나 지역 미술발전을 위한 논의도 펼 것이다』고 말했다. 연합509-6446

〈손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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