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문화 예술인들이 모일 수 있는 공간마련과 이들의 선교를 위한 기금마련 음악회가 열린다.

 인천문화예술인 선교회가 연예인 출신 기독교인들이 대거 참여하는 「99 신춘음악회」 한편을 기획, 오는 11일 오후 7시 인천종합문예회관 대공연장 무대에 올린다.

 선교회가 결성된 것은 지난해 11월. 인천 산곡교회 임재훈 담임목사와 이문주목사(인간문화재 제29호 서도소리 이수자)가 주체가 돼 목회 활동을 하고 있는 예술인 10여명이 함께 지역내 문화예술 활성화와 궁극적으로 이들에게 복음을 전파할 수 있는 모임을 만들자는데 마음을 합한 것이 시발이 됐다. 이에앞서 지난 97년 봄 서울지역에서 연예계 출신인 현직 목회자들이 만든 한국예술인목회자 선교회(회장ㆍ문오장목사ㆍ영화배우)가 그 모델이라는 설명이다.

 이번 공연은 이들이 앞으로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마련 기금을 모으는 음악회다. 국악계 예술인 목회자와 복음가수, 음악선교단, 무용단이 대거 참여해 다채로운 무대를 꾸미게 된다.

 수선화무용단(단장ㆍ유선봉ㆍ인간문화재 제92호 전수자)의 발레를 비롯, 셀렌 음악선교단과 대금연주가 남궁련씨의 복음송 연주, 산곡교회 마리아 성가대와 부천 성문교회 남성중창단 등이 출연한다. 장구와 대금의 반주로 경기명창가 이은주씨(인간문화재 제57호 보유자)가 성곡을 들려주는 이색무대도 마련했다.

 행사를 기획한 이문주목사는 『첫 출발점은 기독교 예술인이 중심이 됐지만 앞으로는 지역내 예술인들이 함께 활동할 수 있는 단체로 가는 것이 지향점』이라며 향후에는 인천에 기독교 예술대학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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