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종합병원으로 승격한 새한병원(인천시 남구 주안8동소재)이 남다른 지역사랑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새한병원은 종합병원 승격 후 인천마라톤대회를 비롯한 지역 체육대회와 각종 문화행사에 의료지원을 자청,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병원 김석기 행정부원장은 “1997년 개원이래 종합병원으로 승격하기까지 시민들이 보내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의료봉사를 펼치고 있을 뿐”이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새한병원은 국민생활체육 인천시 연합회와 인천축구협회 등 지역의 굵직굵직한 체육단체는 물론 남구청이나 문화단체와 의료지원 협정을 체결, 행사가 있을 때마다 의료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실제 새한병원은 지난달에만 K2리그 한국철도 대 현대미포조선과의 경기와 월미도 하프마라톤대회, 인천축구협회장기 대회 등에 의료진을 파견, 경기중 사고가 난 선수와 관람객을 현장에서 응급 조치, 큰 사고를 미연에 방지했다.
김 부원장은 “주말 등 휴일에도 쉬지 못하고 현장에 나가 있어야 하는 의료진들이 고마울 뿐”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1970년대 방사선사로 의료계에 입문한 김 부원장은 사단법인 대한방사선사협회 인천시 초대회장, 인천지역 병원행정관리자 초대회장, 국가 유공전우 문화재단 후원회장 및 제물포 JC특우회장, 서인천라이온스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김 부원장은 평소 소외된 이웃에 사랑을 베풀어야 한다는 마음을 갖고 있던 터에 전웅백 원장과 만나 1997년 새한병원 개원, 지난해 7월 종합병원 승격 등 호흡을 맞추며 ‘지역을 향한 의료지원’에 힘을 쏟기 시작했다.
특히 종합병원 승격 후에는 홍보·기획실을 만들어 주2회 무료건강강좌, 체육·문화 행사 지원 등 지역봉사에 주력하고 있다.
김 부원장은 “의학분업 이후 2차 종합병원의 경영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지역에 대한 봉사는 포기할 수 없다”며 “어려울 때일수록 임직원이 혼연일체가 돼 시민을 위한 봉사에 나서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칭우기자> chingw@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