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 미국 상원은 12일(현지시간) 본회의를 열어 제42대 빌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표결에 부쳐 위증 및 사법방해 등 2개항의 탄핵사유를 모두 부결시켰다.

 이로써 클린턴 대통령은 성추문 사건에서의 범법혐의와 관련, 중도해임 위기를 모면하고 오는 2001년 1월까지의 남은 재임기간을 보장받게 됐다.

 이날 표결에서 탄핵사유 제1항 위증혐의는 찬성 45, 반대 55표, 탄핵사유 제2항 사법방해 혐의는 찬성 50, 반대 50표로 각각 부결돼 두차례 표결 모두가 탄핵안 의결 정족수인 67표(재적 3분의 2)는 물론 단순 과반수(51표)도 얻지 못했다.

 탄핵안 표결에서 민주당 소속 45명은 전원 반대표를 던졌고 공화당은 소속의원 55명 가운데 탄핵사유 제1항 표결에서는 10명, 제2항은 5명의 의원이 각각 반대에 동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