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적 부담도 원인”

 밤마다 이부자리에 지도를 그려놓아 가족의 근심을 사는 아이. 잠자다 일어나 식은땀을 흘리고 심하면 펄쩍 펄쩍 뛰기도 하는 아이.

 위의 증상은 어린이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질환이다. 보통 깊은 잠속에 빠져 있을때 일어나 수면장애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위에 언급된 야뇨증과 야경증등이 수면장애의 대표적 질환들로 꼽힌다. 이런 병들은 부모가 걱정할만큼 심각한 질병이 아닌 경우가 많다. 대개 초등학교를 졸업하는 만 12세 정도가 되면 호전된다.  

 한편 야경증은 가장 깊은 수면단계에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다음날 아이는 전혀 그 상황을 기억하지 못한다. 따라서 이런 증상이 나타날때는 잘 다독거려줘야 한다.

 한림의대 강동성심병원 신지용교수는 『아이의 심리적 부담과도 관련이 있는 경우가 많다』면서 『치료시에는 부모와 아이의 관계등 아이의 심리상태에 대한 면밀한 관찰이 요구된다』고 밝혔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