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적을 두고 있는 작가 서경애씨가 오는 24일부터 3월2일까지 부천 가나화랑(LG백화점 7층)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그동안 대한민국청년미술제, 인천현대미술초대전(이상 인천종합문예회관), 파리초대기획전 등 국내외 단체전을 통해 활발히 작품을 선보였던 작가가 지난 4년여간 준비해 여는 첫 개인전이다.

 그의 작품은 한국화지만 강렬하고 화려한 색감에 율동적인 화면구성, 시원한 붓터치가 주는 분방함이 돋보인다. 한국화에서 강조되는 여백의 미보다 작가는 분채, 젯소, 칼라모래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화면 전체를 구상, 반구상 형상으로 가득 메우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 언뜻 서양화로 비칠 수도 있으나 작가는 화선지, 묵 등 한국화의 전통 재료를 바탕으로 하면서 현대성을 꾀하므로 각 작품에서 한국화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작품소재는 꽃, 나비, 새, 물고기 등이며 이들을 통해 따뜻한 서정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 30여점을 선보일 작가는 개인전을 계기로 앞으로 작품활동을 더욱 활발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543-2491 〈손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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