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네스코 인천협회가 다음달 발족될 예정이다.

 사단법인 한국유네스코협회연맹(회장ㆍ정몽준) 이사를 맡고 있는 하석용씨는 『지난해 말 유네스코 인천협회를 발족키로 중앙연맹과 합의, 다음달 중순 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국유네스코 인천협회는 지난 60년대 창립됐었으나 그간 오랫동안 활동과 사업이 전무해 사실상 유명무실한 상태였다. 이번 총회는 그간의 유명무실했던 조직을 재정비해 사실상 새로 출범하는 형식을 띠게 된다.

 그간 유네스코 인천협회는 문학평론가 김양수씨가 회장을 맡아 오다 김씨가 하씨를 연맹에 이사로 추천, 하씨가 지난해 11월 정식 연맹이사가 되면서 발족이 본격화됐다.

 인천협회는 이달 하순 전국 이사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연맹이사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연맹이사회가 끝내는 대로 이사회를 열고 올 사업계획과 조직을 결정한 뒤 다음달 중순쯤 정식 대회를 개최, 발족할 계획이다.

 현재 분야별 이사들을 섭외중이며 고문단으로 전협회장인 김양수씨와 지용택 새얼문화재단 이사장, 김학준 인천대총장, 향토사학자 신태범씨 등 지역원로나 지도급 인사들이 위촉돼 내정된 상태다.

 유네스코 인천협회가 정식으로 재발족되면 앞으로 국제간 교육, 문화예술, 환경, 커뮤니케이션 분야 등 국제교류에 중점을 두게 된다.

 하씨는 『아직 총회와 중앙이사회가 개최되지 않아 올 사업과 활동 일정을 확정하지 못했으나 발족되면 국제화시대 세계 여러나라 도시간 교류협력에 치중, 민간단체로서 인천을 세계에 알리고 시민들의 국제적인 안목과 시각을 넓히는 역할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며 『특히 분야별 이사제와 함께 국가별 담당이사제를 도입, 각 나라 도시 단체간 자매결연을 추진하고 문화예술 교육 과학분야 교류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구준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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