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답"동인 열번째 시집 "봄보다 따뜻한 가을"

 인천ㆍ서울ㆍ경기등 수도권지역 중견 여류시인들로 구성된 화답동인이 열번째 시집 「봄보다 따뜻한 가을」을 냈다.

 화답동인은 지난 86년 현대시학 출신 여성시인 7명이 모여 만든 동인모임. 창립 취지는 시의 조류나 시대변화에 관계없이 따뜻한 심정으로 세상을 어루만지자는 것. 동인중 한명인 박서혜 시인의 동명의 시에서 이름을 딴 이 그룹은 지난 88년부터 동인시집을 발간, 벌써 10집 째를 발간했다.

 13년이 흐른 지금 현대시학 출신들이 많이 빠지고 다른 문예지 출신들이 다수 포함돼 본래 현대시학 출신이란 성격은 사라졌지만 모두 20년 안팎의 시력을 지녀 국내 시단에 중견 여류시인그룹으로 꽤 알려진 편이다. 동인중 김현숙 시인은 지난해 윤동주 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박서혜 김광옥 조인자 김현숙 최문자 이윤진 박순옥씨 등 7명의 시편들이 담겼다. 대부분 시편에는 관조나 성찰등 삶을 통해 쌓아온 연륜이 짙게 배어 있다. 도서출판 다인아트 펴냄. 값 5천원.

〈구준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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