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복합영화관인 멀티플렉스 조성을 통한 미국 극장 체인 업계의 국내 극장업 진출이 사실상 시작됐다. 최근 국내의 부동산 투자 상담 업체들에 따르면 미국의 2대 극장 체인 업체들이 국내에서의 멀티플렉스 영화관 사업진출을 적극 타진해왔으며 이들 중 1개 업체는일부 멀티플렉스의 개관 예정일을 잡아놓는 등 진출 계획을 확정했으며 나머지 1개 업체도 진출 계획을 상당히 진척시켜 놓았다.〈연합〉

 이들 업체는 올해부터 5년간에 걸쳐 각각 멀티플렉스 10개관 정도를 순차적으로 문을 열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한 멀티플렉스당 약 20개의 상영관이 들어서는 점을 감안하면 400여개의 상영관이 새로 생기는 셈이어서 국내 극장업계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부동산 투자 자문회사인 (주)CI&D의 김철호 해외협력담당 소장은 『미국의 극장체인 업체인 「AMC 엔터테인먼트 인터내셔날」의 요청하에 인구 1백만 이상의 국내 도시를 대상으로 멀티플렉스가 들어설 부지를 물색중이다』며 『일부 지역의 경우, 부지확정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