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의대 부속길병원, 레이저 충치치료기 도입

 치과질환 치료에도 레이저가 도입돼 충치 및 잇몸질환을 앓는 환자들이 고통없이 치료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가천의대 부속 길병원 치과 김영훈교수팀은 20일 지난달 초 국내 처음으로 레이저 충치치료기(Erbium YAG Laser)를 도입, 치과질환 환자 150명을 치료한 결과 탁월한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레이저를 이용한 치과 질환치료법은 미국 일본 등에서는 널리 보급돼 있지만 국내에 도입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레이저를 이용한 치료법은 마취를 하지 않을 뿐 아니라 고속드릴도 사용하지 않아 환자들이 고통 없이 치료받을 수 있다는게 가장 큰 특징. 때문에 치과를 찾는 대부분의 환자가 치료전에 갖게 되는 「공포감」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또 레이저 치료는 환부에 대한 소독효과가 높아 치료후 별도의 약물치료가 필요 없으며 피가 거의 나지 않아 상처가 빨리 아문다는 장점도 있다.

 김영훈 교수는 『레이저 치료법은 종전의 치료법보다 효과가 탁월한데다 고통까지 없어 「치과공포증」을 가진 환자나 어린이환자 치료에 널리 이용될 것』이라고 말했다.〈최창민기자〉

cmchoi@incho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