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스토리 <실제상황>
 iTV 오후 11시
 
 은행 현금 수송차량이 신호에 걸려 섰다. 이때 기다렸다는 듯이 나타나는 오토바이. 내 집 문 열듯 순식간에 차 트렁크는 열리고 현금이 든 가방은 저만큼 멀어져 간다.
 옥천 농협 현금 강탈 사건 때 용의자로 검거되었던 윤병수는 증거 불충분과 목격자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무죄선고를 받고 풀려난다. 그렇게 옥천 농협사건은 미궁으로 남겨졌고 그후에도 대구은행, 울산 신협, 부산 한빛은행에서 비슷한 사건이 몇년 후 그와 수법이 동일한 사건이 발생했지만 범인은 꼬리를 감춘 채, 경찰을 우롱했다.
 윤병수의 유죄를 확신하고 있던 서울 기동수사대의 권근원 형사는 그의 뒤를 조용히 쫓는다. 권 형사는 윤병수의 꼬리를 잡기 위해 사비를 털어 정보망을 만들고,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지루한 싸움을 계속해갔다.
 
 Inside culture 문화 문화인
 EBS 오후 8시20분
 
 타고난 상상력과 아름다운 언어의 연금술을 펼치는 작가 이외수.
 그의 이름을 달고 나오는 소설과 산문들은 항상 많은 판매부수를 기록한다. 1946년 경남 함양에서 태어나, 1972년 춘천교육대학을 중퇴했다.
 1972년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견습 어린이들’로, 1975년 ‘세대’지에 중편 ‘훈장’으로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시작한 글쓰기가 벌써 30년을 바라보고 있다. 출간한 지 20년이 넘은 첫 장편소설 ‘꿈꾸는 식물’에서부터 근작에 이르기까지 그의 모든 소설은 스테디셀러를 기록하고 있다.
 Inside culture 문화 문화인에서는 이외수의 문학적 열정이 살아있는 춘천으로 찾아가 그의 문학 인생을 들어본다. 머리보다는 가슴을 적시는 글을 만들기 위한 뼈를 깎는 구도자적 작가 정신의 힘은 무엇인지 독자들에게 언제나 근원적인 믿음으로 돌려주는 그의 작품세계를 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