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결실처럼, 인천지역에 최근 청소년들의 열린 공간이 하나 둘 새롭게 들어서고 있다.
 강화청소년수련관, 인천시청소년수련관이 지난 9, 10월 각각 문을 열었고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이 내년 말 얼굴을 내민다.
 이들 시설을 찬찬이 들여다보면 ‘갈 곳이 없다’며 입이 잔뜩 튀어나온 청소년들도 이제 머쓱해질 법하다.
 축구 농구장 등 운동시설뿐 아니라 깔끔한 공연장, 음악연습실, 독서실 등 이곳엔 청소년들이 원하는 공간이 풍부하다. 초등학생, 중고등학생은 물론 24살 이하의 청년들도 이용할 수 있으며 이용료는 없다.
 어떤 공간이 있는지 하나하나 둘러보자.
 ▲인천시청소년수련관(남동구 장수동 471)
 인천시청소년수련관은 크게 정서문화·체육활용·정보공유·특별활동실로 구분돼 있다.
 정서문화시설로는 430명이 한꺼번에 공연·영화를 볼 수 있는 공연장과 22종의 악기를 갖춘 음악연습실이 있다. 또 최신 음악과 비디오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AV감상실, 200명의 객석이 마련된 야외공연장도 구비했다.
 체육활용시설로는 50명이 한꺼번에 댄스·에어로빅·검도를 할 수 있는 실내집회장, 10여종의 헬스기구를 갖춘 체력단련실, 축구나 팀워크경기 전용인 다목적광장까지 보인다. 농구장, 배구장과 X게임장은 우레탄시공을 했다.
 도서실은 84석의 자리를 갖췄으며 음악CD, DVD를 빌려주고 인터넷의 바다를 여행할 수 있는 인터넷실과 컴퓨터 교육실은 정보공유시설로 분류됐다.
 전통예술·다도·성인식을 할 수 있는 전통문화사랑방(수용인원 30명), 미술·과학·공예를 창작활동을 펼칠 수 있는 문학창작실(21명), 동아리방(50명)과 상담실도 청소년의 보금자리로 꾸며졌다.
 사물놀이, 한지공예, 택견 등 8개 과목의 취미교양교육과, 방학 때는 웹디자인 등 8개 과목의 방학특강교실도 마련해 놓고 있다.
 ‘인천시청소년수련관’은 지난 12일 개관했으며 대지 8천9백17평, 건물 1천3백30평의 지하 1층, 지상 3층 건물로 이뤄졌다. 언제나 사용할 수 있으며 일부 시설은 예약해야 한다. 일반버스는 14, 16, 22, 33번을, 좌석버스는 103번을 타면 된다. ☎(032)465-6827∼8
 ▲강화청소년수련관(강화군 강화읍 용정리 1075의1)
 영화·음악감상·강연회·공연을 할 수 있는 집회실은 180명이 한꺼번에 관람을 할 수 있으며, 노래연습실(16명)에선 노래연습이나 생일파티를 할 수 있다.
 체육관에선 50명이 탁구 배드민턴을 즐길 수 있으며 체력단련실(16명)엔 13종의 헬스기구를 갖춰놓고 있다.
 만화와 함께 양서를 비치한 도서실, 인터넷검색을 할 수 있는 정보자료실, PC게임을 할 수 있는 인터넷실은 모두 60명이 한꺼번에 이용가능하다.
 아울러 상담실에선 진학·이성 등 상담이 이뤄지며, 2개의 회의실(1실 17명)은 청소년은 물론 교사 학부모들도 모임을 가질 수 있다. 동아리반 학생들이 맘껏 토론을 나눌 수 있는 분임토의실 2개(1실 16명)와 동아리반 모임장소인 동아리실(16명)도 있다.
 취미교양교육 과목으로는 컴퓨터 외국어 탁구 바둑 재즈댄스를, 방학특강으로는 컴퓨터 외국어 논술지도 미술 종이접기 서예를 마련하고 있다.
 지하 1층, 지상 3층 건물로 강화군에 거주하는 사람들만 이용이 가능하다. ☎(032)934-0177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중구 인현동5)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은 구 축현초교 부지에 짓고 있으며 내년 말 완공되며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문화·체육·교육연구실을 갖출 예정이다.
 문화시설로는 대공연장(767석) 소강당 영화감상실 노래방 음악감상실 인터넷카페 댄스공연장 콜라텍 만남의 광장 전시장 세미나실 등을 갖출 계획이다.
 또 체육관(369석) 롤러스케이트장 당구장 탁구장 체력단련실 등 체육시설과 사물놀이실 도예교실 관현악실 예절교육실 도서실 합창연습실 서클룸 등 다른 청소년수련관과는 차별화된 시설을 구비하게 된다. <글·사진=김진국기자> freebird@incheontimes.com